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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일상이야기

[ 신사 / 가로수길 맛집] 베러댄비프

by _망고탱고 2020. 4. 18.

[ 신사 / 가로수길 맛집] 베러댄 비프


오랜만에 가로수길에 갔는데 원래 가기로 했던 식당이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결국엔 배고파서 포기하고 다른 식당을 가기로 하고 

괜찮은 곳을 찾다가 원래 가려던 식당과 가깝기도 하고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베러댄 비프에 가게 되었어요


베러댄 비프

평일 11:30 - 23:00 라스트 오더 22 : 00
주말 12:00 - 23:00 라스트 오더 22 : 00

평소에 지나가면서 내부 인테리어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베러댄 비프였어요

매장 안에 들어가니 더욱 특이했어요

매장은 1층과 지하 이렇게 두 층으로 되어있어요

저희는 입구를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바로 지하로 가서 지하에서 식사를 했어요

나중에 식사를 하고 나서는 1층 정문으로 나왔는데 1층 분위기는 지하와는 또 다른 분위기였어요

매장 분위기가 괜찮아서 소개팅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들어왔을 때 직원분들의 의상이 신기해서 여기 정말 특이하구나 싶었는데

메뉴판도 역시나 특이했어요 이 가방이 바로 메뉴판이에요

버라이어티 삼겹살 33,200원
갈릭 트러플 파스타 18,200원

저희는 이렇게 두 가지 요리를 시키고 막걸리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베러댄 비프는 한국에서 최초로 막걸리를 와인잔에 서빙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찾아보니 리코타 치즈 막걸리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둘이서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750ml 막걸리 중에 밤 막걸리를 골랐어요

막걸리도 한 잔씩 팔면 좋을 텐데 아쉬웠어요

밤 막걸리가 나와서 한 잔씩 했어요

샴페인 잔에 막걸리를 마시니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막걸리 맛은 평소에 마시던 밤 막걸리 맛 그 맛이었어요

평소에는 막걸리 양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샴페인 잔에 따라 마셔서 그런지 양이 더 많게 느껴졌어요

결국 둘이서 한 병을 다 못 마시고 아깝지만 조금 남기고 오게 되었어요

혹시나 싶어서 다 못 먹을 것 같다고 직원분에게 남은 막걸리를 가져갈 수 있는지 물었는데

법이 바뀌어서 매장에서 마시던 주류는 가져갈 수 없다고 하셔서 아쉽지만 막걸리를 남기고 오게 되었어요 

샐러드가 먼저 나왔어요
배추에 흑임자 드레싱이 잘 어울렸어요

갈릭 트러플 파스타!

스포이트 같은 용기에 오일이 담겨 나와서 골고루 뿌려 먹었어요

배고파서 맛있게 먹긴 했지만 생각보다 트러플 향이 강하지 않고 조금 짰어요

드디어 삼겹살이 나왔어요 비주얼이 장난 아니죠

삼겹살이 맛있게 구워져 있고 옆에 토마토 절임 애호박 절임이 예쁘게 담겨있어요

접시 아래에는 티라이트가 켜져 있어서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특이하고 재밌었지만

음식 맛은 살짝 아쉬웠어요

고기 굽는 냄새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 고기는 직접 구워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