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맛집 이품
짝꿍이 이사하는 날이었어요
이사하는 날은 다들 짜장면 드시죠?
이사하는 날은 짜장면을 먹어야 한다고 저녁 메뉴를 짜장면으로 정했어요
(사실 그냥 짜장면이 먹고 싶었어요)
원래는 집에서 시켜 먹는 게 맞겠지만 짝꿍이 좋아하는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연희동으로 향했어요
연희동은 처음 가보는데 주변에 예쁜 가게들도 많고 동네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검색해보니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도 소개된 맛집이었어요
사러가 마트 앞에 위치한 이품
저는 월요일 저녁에 가서 웨이팅이 없었지만 주말에 가면 웨이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이품이 한자로 적혀진 조그마한 간판이 달려있네요
메뉴가 식사류, 요리류로 나눠져 있어요
짜장면을 먹고 싶어서 갔는데도 메뉴판을 보고 짜장 먹을까 짬뽕 먹을까 고민했어요
짬짜면이 있으면 먹고 싶었지만 이품에는 짬짜면이 없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저는 간짜장 짝꿍은 일반 짜장면을 주문했어요
짜장면만 먹기엔 아쉬워서 탕수육도 함께 주문했어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나온 걸 보니 만두가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가면 만두를 먹어봐야겠어요
중국집의 기본 반찬 단무지, 양파, 춘장이에요
왜 뿌리는지는 모르지만 중국집 가면 다들 뿌리길래 단무지에 식초도 뿌려봤어요
한쪽 벽면엔 중화요리 전문점답게 중국 술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중국 술들은 너무 독해서 보기만 해도 향이 느껴지고 취할 것 같아요
예전에 점심에 이과두주 한 모금을 마셨다가 오후 내내 해롱해롱했던 기억이 나요
한 번은 회식에서 연태 고량주를 마셨는데 다음날까지 속에서 연태 고량주 향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괴로웠던 기억이 있어요
중국 고량주는 저랑은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탕수육이 먼저 나왔어요!
원래 탕수육 잘하는 집은 소스를 부어도 바삭바삭해서 부먹이라던데 역시 맛집인가 봐요
저는 찍먹이지만 새콤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려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뒤이어 간짜장도 나왔어요
양파가 가득 들어간 간짜장 소스와 면이 나왔어요
직원분이 소스를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보면서 먹으라고 해서
소스가 많은 줄 알고 조금씩 넣고 비볐는데 결국은 다 넣어서 비벼 먹었어요
기름에 볶았기 때문에 기름도 좀 많아 보였고 느끼할 줄 알았지만
느끼하지도 않고 양파도 많이 들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짝꿍이 시킨 일반 짜장면
일반 짜장면도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맛있어 보여요
짝꿍은 이품은 일반 짜장면이 제일 맛있어서 오면 항상 짜장면만 시킨다고 해요
잘 먹겠습니다!
탕수육과 간짜장의 조합은 정말 좋았어요
다 먹고 일어나면서 보니 벽에 귀여운 그림이 붙어있어 한 컷 찍어봤어요
요리하는 주방장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연희동 맛집 이품!
월요일 저녁에 와서 웨이팅 없이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두가 맛있다고 하니 다음엔 여유롭게 와서 연희동 구경도 하고 이품의 만두도 맛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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