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에서 두 끼 해결하기 마포 양지 설렁탕 / 동리장

공덕에서 두 끼 해결하기 마포 양지 설렁탕 / 동리장

 

짝꿍이 공덕에서 살아서 저희 동네만큼이나 공덕에서 자주 밥을 먹는데 이날은 공덕에서 점심 저녁을 다 먹게 되었어요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공덕에 유명한 마포 양지 설렁탕이 있다고 해서 점심으로 설렁탕을 먹으러 갔어요

마포 양지 설렁탕은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될 정도로 맛집으로 유명해요

1974년에 문을 연 마포 양지 설렁탕이 더 쾌적하고 넓은 2층 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내부는 바뀌었지만 이곳 특유의 맑고 깔끔한 설렁탕 맛은 한결같다. 잡내 없이 맑은 국물에 푹 끓인 사골의 고소함, 그리고 양지머리의 달달함이 이루어진다. 뜨끈한 국물에 밥 한 공기를 말아 달큼한 파김치를 얹어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 미쉐린 가이드 2020-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설렁탕 집이라니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소개된 내용을 보니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나 봐요 깔끔한 2층 건물에 이디야커피와 함께 있어요

[마포 양지 설렁탕 메뉴]

설렁탕집이라 설렁탕과 수육 정도만 있을 줄 알았는데 내장탕, 꼬리탕, 족탕, 꼬리 찜 등등 아주 메뉴가 다양했어요

하지만 저는 내장이나 꼬리 같은 특수부위를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기본 설렁탕으로 주문했어요

파, 배추김치, 파김치, 깍두기가 테이블마다 기본으로 세팅되어있어요

김치를 제가 자르지않았고 깍두기만 먹느라 몰랐는데 파김치가 있었네요!!

파김치 맛있을것 같은데 못먹어봐서 살짝 아쉬워요

설렁탕이 나왔어요

밥 한 공기를 다 넣고 파 넣어 먹는 걸 좋아해서 파도 가득 넣어봤어요

테이블마다 소금, 후추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춰서 간도 살짝 해줬어요

저는 하얀 국물로 먹는 게 좋아서 그냥 먹었지만 요청하면 빨간 양념도 주시니까 빨간 양념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요청하세요!

설렁탕에 꼭 들어가는 소면도 많았고 고기 양도 아주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계속 나오는 것 같았어요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살짝 추웠는데 뜨끈한 설렁탕 한 그릇 먹으니 아주 든든했어요

설렁탕 한 그릇 먹고 커피 마시고 산책하다 보니 또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저녁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짝꿍이 돼지고기 들어간 찌개를 좋아해서

애호박 찌개가 유명한 동리장을 가봤어요

어쩌다 보니 점심 저녁 다 고깃국을 먹었네요

공덕역에서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위치를 보니 마포역에서 가까운 거리에요

 

[동리장 메뉴판]

동리장은 애호박 찌개가 주메뉴에요

애호박 찌개 외에도 술국이나 수육, 애호박전 등 안주류 메뉴도 많아서 한잔하시러 온 분들도 있었어요

저희는 애호박 찌개 하나와 애호박 칼국수 하나를 시켰어요

레트로 컨셉답게 화장실 문도 어렸을 때 할머니 집에서 보던 자개장 문이에요

벽지도 노란색에 꽃무늬가 아주 레트로 컨셉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옆 테이블에선 아저씨 두 분이 애호박 찌개와 애호박전을 시켜서

소주 한 병을 드시고 가셨어요

주말 저녁이어서 그런지 저희 테이블 빼고 다른 테이블들은 모두 술을 먹고 있었어요

동리장에선 물도 그냥 주지 않아요

예전 주스 병에 담긴 보리 차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주스 병에 담긴 보리 차가 시원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짝꿍은 애호박 찌개 저는 애호박 칼국수!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오이 그리고 분홍소시지가 나와요

분홍소시지 반찬 너무 좋아하는데 분홍소시지는 더 먹으려면 비용을 내고 추가해야 해요

짝꿍은 분홍소시지를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다 먹었어요

애호박 칼국수는 애호박과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서 고기 맛도 많이 나고 아주 맛있었어요

나오면서 보니 키오스크 기계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매장이 바쁠땐 키오스크로 바로 주문하면 편리할 것 같아요

다 먹고 나왔더니 매장 앞에 오락기도 설치되어 있었네요!

한판 해보려고 했는데 짝꿍이 먼지 쌓이고 너무 더럽다고 못하게 해서 그냥 왔어요

공덕에서 두 끼 해결하기! 두 끼는 모두 고깃국으로 해결했어요

먹을게 너무 많은 공덕, 다음엔 또 어떤 음식을 먹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