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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일상이야기

미국여행 추억하기 뉴욕 1일차

by _망고탱고 2020. 5. 15.

미국여행 추억하기 뉴욕 1일차

2년 전 이맘때쯤 저는 미국 여행을 가기 위해 한창 준비 중이었어요

몇 년 전 미국에서 인턴 생활을 잠깐 하고 끝날 때쯤 뉴욕 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그냥 한국에 돌아오고 언젠가 꼭 다시 미국에 가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어요

 친한 동생과 뉴욕-라스베가스-LA 코스로 약 10일 정도 가게 되었어요

즐거웠던 미국 여행을 추억하며 하루하루 올려볼게요

 

저는 여행 갈 때 항상 집 근처에 있는 한국도심공항을 이용해요

인천공항에 가면 사람이 워낙 많아서 탑승수속을 하려면 줄을 한참 서야 하는데

도심공항에서는 탑승수속도 금방 할 수 있고 출국심사까지 하기 때문에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 외교관, 승무원들이 이용하는 전용 출국 통로를 이용해서 빠르게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이날도 도심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리무진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어요

원래 공항 가는 길이 제일 설레는 순간이죠?

 

뉴욕 IN - LA OUT으로 항공권이 저렴하게 나와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어요

비행기 타기 직전에 한 컷 찍어봤어요

드디어 첫 번째 기내식이 나왔어요

사실 기내식이 엄청 맛있다 하는 건 아니지만 비행기에서만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특별한 느낌이 들어요

저는 기내식은 해산물 아니면 닭고기만 먹기 때문에 닭고기 요리를 골랐어요

닭 가슴살이라 조금 퍽퍽하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이때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서 안내방송도 계속 나오고 기내식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어요

예전에 미국 국내선 탔다가 그날 날씨가 안 좋아서 비행기로 롤러코스터를 탄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났어요

사고 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금방 안정되어서 다행이었어요

10시간을 넘게 타다 보니 중간에 간식도 나왔어요

라쿠치나의 치킨 브리또였어요

라쿠치나는 이태원에 있는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이런 완제품 음식들도 판매를 하고 있어요

마켓 컬리에서 라쿠치나의 파니니를 사 먹기도 했는데 비행기에서 라쿠치나 브리또를 만나니 반가웠어요

비행시간이 길어서 식사도 두 번이나 나왔어요

두 번째 기내식은 해산물 요리를 골랐어요

빵에 버터도 발라먹고 오징어도 먹고 요거트도 먹고 후식으로 과일까지 맛있게 먹었어요

길고 길었던 비행 끝에 드디어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어요!!

날씨도 너무 맑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JFK 공항에서 잘못 걸리면 입국심사가 엄청나게 길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행히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입국심사에서 질문을 많이 할까 봐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왜 왔냐 얼마나 있다 갈 거냐 딱 두 가지 질문만 해서 빠르게 답하고 도장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맨해튼에 있는 POD 호텔이었어요

정신없이 짐을 옮기느라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2층 침대에 화장실만 있는 아주 좁은 방이었어요

뉴욕의 숙소가 너무 비싸기도 했고 저희는 어차피 낮 시간에는 거의 돌아다니고 저녁에 잠만 잘 거라서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점심쯤에 공항에 도착해서 쉬지 않고 바로 관광을 하기로 했어요

숙소에 짐만 놓고 바로 거리로 나왔어요

화려한 전광판과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니 여기가 정말 뉴욕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뉴욕 첫 번째 관광지는 TOP OF THE ROCK이었어요

뉴욕의 다양한 뷰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하고 올라갔어요

공사 중인 건물들이 있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 유명한 센트럴 파크가 보이네요

미국에 막 도착했을 때보다는 날씨가 살짝 우중충해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센트럴 파크와 허드슨강을 보니 너무 신기했어요

티비나 영화에서 보던 곳에 내가 와있다니!!

TOP OF THE ROCK을 구경하고 배가 고파서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음식인 버거를 먹으러 갔어요

그중에서 미국의 3대 버거라는 파이브 가이즈를 가봤어요

파이브 가이즈는 매장에서 땅콩을 무료로 주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메뉴를 픽업하는 곳 옆에 땅콩을 담을 수 있는 용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마음껏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땅콩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 구경만 했어요

2년 전이라 어떤 메뉴를 시켰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맛은 평범했어요

미국 여행에서 파이브 가이즈, 인앤아웃을 먹고 한국에서 쉑쉑을 먹어봤는데 제 입엔 쉑쉑버거가 제일 맛있었어요

파이브 가이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음료 자판기였어요

사진엔 없지만 여러 가지 음료를 섞어먹을 수 있는 자판기였어요

신기해서 음료를 다양하게 조합해서 먹어봤던 기억이 나요

쓰면서 보니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점심에 도착해서 오후에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아직 1일차가 끝나지 않았어요

다음번엔 타임스퀘어 구경했던 사진으로 추억여행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