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미미면가
오랜만에 소바가 먹고 싶어서 가로수길에 소바 맛집으로 유명한 미미면가에 가봤어요
미미면가는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소개되었는데 메밀 함량이 높으면서도 쫄깃하고 메밀의 구수한 풍미가 살아 있다고 평가되는 곳이에요
빕구르망 식당들은 맛 하나는 믿고 갈만한 것 같아요
금요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8시쯤이었는데도 매장이 꽉 차있어서 웨이팅을 해야 했어요
미미면가는 웨이팅 리스트가 따로 없고 매장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가 차례차례 입장해야 해요
저희도 한 5분 정도 앉아서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미미면가 메뉴]
냉소바 온 소바, 마끼, 유부초밥이 있어요
산채나물과 성게알, 연어 알이 올라간 류니끄와 콜라보레이션 소바 사랑의 국수도 있네요
류니끄는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가 된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프렌치 레스토랑과의 콜라보레이션 소바라니 신기했어요
미미면가에는 고등어 소바, 성게알 소바가 유명하다고 해요
하지만 오늘은 튀김이 먹고 싶어서 저는 어묵 튀김 냉소바를 시키고 짝꿍은 소고기 시켰어요
가끔 품절되는 재료들이 있는데 매장 앞에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소바에 토핑을 추가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했는데 저희는 2차를 가려고 가볍게 먹기로 해서 소바 두 개에 유부초밥 2pc를 주문했어요
물과 단무지 그리고 정확히는 모르지만 메밀면을 튀긴듯한 게 나왔어요
점심에 샌드위치 먹고 이 시간까지 아무것도 못 먹어서 배고파서 계속 먹었어요
소금을 뿌려서 짭짤하고 고소해서 맥주 안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온 소바가 먼저 나왔어요
지난번에 희희에서도 소고기 소바를 먹어봤는데 희희 소고기 소바는 쌀국수 같은 느낌이었다면
미미면가 소바는 조금 더 쯔유의 맛이 느껴지는 소바였어요
같이 곁들여진 표고버섯도 맛있고 따뜻한 쯔유의 맛과 메밀면이 잘 어울렸어요
유부초밥과 제가 시킨 냉소바도 나왔어요
어묵 튀김 하나가 올라가고 간 무, 고추냉이, 파, 김 그리고 토마토 절임이 올라가있었어요
저 토마토 절임 맛봤는데 상큼하고 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예전에 와인 안주로 토마토 절임 시켜 먹은 적이 있는데 딱 그 맛이었어요
나중에 집에서 한 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어묵 튀김도 쫄깃하니 맛있고 소바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역시 소바 맛집이 맞는 것 같아요
유부초밥과 소바 한 그릇 하니 든든하고 너무 좋았어요
음식은 정말 맛있고 좋았는데 매장이 워낙 바빠서 그런지 직원들의 서비스는 조금 만족스럽지는 못했어요
엄청난 친절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단무지를 더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오시더니 말도 없이 손만 내밀고 계셔서 살짝 놀라긴 했지만 그냥 드렸어요
단무지를 다시 가져다주실 때도 역시나 말없이 그릇을 던지고 가시는데 소리가 조금 크게 날 정도여서 저랑 짝꿍이랑 둘 다 당황스러웠어요
음식은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단무지 그릇을 던지고 가셔서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어요
서비스는 아쉬웠지만 음식은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
'영화와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 맛집 오스테리아 쿠나 (24) | 2020.06.23 |
---|---|
미국 여행 추억하기 - LA 3일 차 (15) | 2020.06.22 |
미국 여행 추억하기 - LA 2일 차 (6) | 2020.06.20 |
미국 여행 추억하기 - LA 1일 차 (18) | 2020.06.19 |
미국 여행 추억하기 - 라스베가스 3일차 (6) | 2020.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