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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일상이야기

성수 맛집 오스테리아 쿠나

by _망고탱고 2020. 6. 23.

성수 맛집 오스테리아 쿠나

지난 주말 친구들이랑 성수 맛집에 다녀왔어요

오스테리아 쿠나는 오픈한지 한 달도 안 된 것 같은 아주 핫한 신상 레스토랑이에요

인스타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파스타, 뇨끼를 팔고 있어서 너무 맘에 들었어요

성수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생긴지 얼마 안 되었지만 벌써 입소문이 나서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방문하실 때는 인스타 DM으로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쿠나는 오픈 키친이에요

키친을 따라 바 테이블이 쭉 있고 매장 구석에 테이블이 하나 있는 형태였어요

예약하면서 일반 테이블로 해달라고 했는데 벌써 예약이 차 있어서 바 테이블에 앉았는데 요리하는 모습도 보고 너무 재밌었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주방이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오스테리아 쿠나 메뉴]

쿠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요

파스타나 뇨끼, 문어요리, 멘보샤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버섯 베이컨 크림 뇨끼, 바질 페스토 파스타, 멘보샤, 문어요리 이렇게 주문하고 화이트 와인을 주문했어요

라자냐를 시킬까 하다가 바질 페스토 파스타 준비하는 모습 보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바질 페스토 파스타도 주문했어요

3명이라 글라스로 시키는 거보다 병으로 시키는 게 훨씬 저렴해서 화이트 와인은 병으로 주문했어요

와인은 잘 몰라서 무난해 보이는 걸로 골랐는데 술을 잘 못 마시는 저에게는 아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었어요

차갑게 주신다고 해서 너무 좋았는데 생각보다 차갑진 않았고 계속 얼음 물에 넣어놨더니 살짝 시원해졌어요

조금 더 차갑게 마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와인을 시켜서 음식을 한꺼번에 주지 않으시고 하나씩 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첫 번째로 이탈리아식 멘보샤가 나왔어요

식빵 위에 다진 새우 살이 올라가고 토마토, 양파, 소스가 올라가 있어요 

튀긴 새우도 곁들여져 있어서 새우향이 듬뿍 나고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함께 나온 피클이 참 특이했어요

보통 올리브는 엄청 짜서 와인 마실 때 정말 새 모이만큼 먹는데 쿠나의 올리브는 새콤달콤하니 맛있어서 올리브와 피클 리필을 자주 했어요

다음으로는 문어요리가 나왔어요

음식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들어간 재료나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는데

문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당근 퓌레를 듬뿍 묻혀서 함께 먹으라고 알려주셨어요

한입 먹어봤더니 이게 당근 맛이야? 할 정도로 부드럽고 크리미 해서 마치 단호박 크림을 찍어 먹는 느낌이었어요

문어도 부드럽고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드디어 뇨끼가 나왔어요

뇨끼에 노른자를 추가했는데 노른자는 터트려서 뇨끼 먹을 때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요리할 때 보니 뇨끼를 따로 팬에 바삭하게 구워서 소스 위에 올려주셨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치즈가 들어서 부드럽고 쫀득해서 좋았어요

뇨끼에 크림소스 가득 묻히고 버섯, 베이컨과 함께 먹으니 부드럽고 아주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바질 페스토 파스타가 나왔어요

새우, 바지락이 들어갔다고 했는데 다져서 들어갔는지 중간중간 새우 살이 보였어요

관자도 추가해서 오동통한 관자와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리고 손이 계속 가는 맛이었어요

와인과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너무 즐거운 식사였어요

성수에 가신다면 오스테리아 쿠나 추천합니다 :)